발로텔리의 '오른발', 돌풍의 해리 케인 잠재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11 07: 01

마리오 발로텔리의 감각적인 오른발이 돌풍의 해리 케인을 잠재웠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EPL 25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리버풀은 12승 6무 7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반전 기회를 잡았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으며 리버풀에 입단한 발로텔리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점차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밑그림에서 멀어졌던 모습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발로텔리는 어려움이 따랐다. 시즌 중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데뷔골 조차 신고하지 못하며 불안감이 커졌다. 그 결과 반 시즌만에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불안한 입지였다.

이날 경기서 발로텔리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큰 기대는 받지 못했다. 워낙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로저스 감독도 반신반의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의외의 결과를 나타냈지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발로텔리의 득점은 토트넘 돌풍의 주인공인 해리 케인을 뛰어 넘었다. 이날도 발로텔리가 골을 넣기 전까지는 케인의 무대였다. 케인은 전반 26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EPL 13호골.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폭넓은 움직임도 돋보였다. 리버풀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전방 압박에도 충실한 케인은 전반 40분 마틴 스크르텔의 경고를 유도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또 스티븐 제라드의 경고도 이끌어 내면서 공격수로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로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만큼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발로텔리가 모든 것을 뒤집었다. 경기 막판 투입된 발로텔리는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골을 뽑아냈다. 특히 부담이 컸던 토트넘전에서 득점은 팀 뿐만 아니라 선수 스스로도 완벽한 반전 기회였다.
어쨌든 불안한 행보를 보인 발로텔리는 감각적인 슈팅 한 방으로 반전 기회를 잡았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