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장혁-오연서, 약초 키스..코미디→멜로 전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2.11 07: 32

MBC 월화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장혁과 오연서가 약초 키스를 하며 로맨스를 본격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빛나거나 미치거나' 8회에서 신율(오연서 분)은 친 어머니의 행방을 찾았다는 왕욱(임주환 분)의 말에 무정사를 찾아가고, 선왕의 시해에 가담한 호족 세력의 실체를 잡기 위해 온 왕소(장혁 분)와 조의선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자객들과 조의선인은 일전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왕소는 신율을 구하다 자객의 칼에 부상을 당한다.
신율은 의식을 잃은 왕소를 살리기 위해 자신에게 위험할 수 있는 만병초를 씹어 즙을 내 왕소에게 직접 먹이는 ‘약초 키스’를 선보였다. 이미 왕소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는 신율이 그를 살리기 위해 자칫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도 감수한 것. 왕소 역시 의식을 잃고, 남장 신율의 정체를 모르는 가운데에서도 ‘개봉이’를 찾으며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 동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황자임을 감춘 왕소와 청해상단의 부단주임을 감춘 신율의 톡톡 튀고 코믹한 ‘로코’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를 기점으로 두 사람의 애절한 감정이 드러나며 관계 전환을 맞이하게 될 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명을 담보하면서도 왕소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신율과 남장 신율이 실제로 남자라고 믿고 있어 자신의 성 정체성에 의심(?)을 품으면서도 ‘개봉이’를 놓지 못한 왕소의 마음이 절절하게 드러나 향후 두 사람의 관계는 코미디에서 멜로로 조금씩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회에서는 왕소가 조의선인의 수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왕욱과 황보여원이 조금씩 다른 속내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황보여원(이하늬 분)이 신율을 찾아가 그 속내를 떠보며 왕소를 둔 두 사람의 갈등 또한 시작됐음을 알렸다.
goodhmh@osen.co.kr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