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평지풍파 모녀(母女) 3대의 면모를 드러내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 눈길을 사로잡는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2차 티저 영상에는 뜨거운 피를 가진 김혜자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 등 모녀 3대의 각기 다른 개성들이 담겨 시선을 끌고 있다. “김장하려고 묻어둔 김칫독이 터진다”라는 의미심장한 김혜자의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큰 딸, 벽에 막힌다”라는 말과 함께, 2대 도지원이 갑작스럽게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통보 받아 당황해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어 “작은 딸, 폭풍이 몰려온다”라는 해설이 흘러나오면서 2대 채시라가 불법 도박 현장에서 이긴 듯 판돈을 쓸어 담으며 환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던 터. 하지만 이것도 잠시, 순간 초췌한 모습으로 돌변한 채시라가 “아버지 옆으로 갈라고”라며 무덤 앞에서 울부짖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돋웠다.

3대 이하나는 “손녀딸, 돌부리에 걸린다”라는 김혜자의 내레이션과 함께 송재림이 샤워 중인 욕실에서 비누를 밟아 넘어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상태. 여기에 캠퍼스 한 가운데서 학생들과 함께 자장면 파티를 벌이는 이하나의 모습도 그려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하면 티저 영상 후반부에는 산발이 된 머리와 마스카라가 번진 얼굴의 채시라가 골목길에 있는 학생들을 향해 “야, 이 악마 자식들아”라고 소리치며 ‘공중부양 날라 차기’를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변신 열전이 펼쳐지면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안방극장에 몰고 올 신선한 돌풍을 예고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착하지 않은 모녀 3대’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 ‘브레인’, ‘내 딸 서영이’ 등의 유현기 PD와 ‘메리 대구 공방전’, ‘적도의 남자’ 등 김인영 작가가 첫 의기투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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