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측 "품위유지비 지적, 억울하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11 15: 27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품위유지비와 관련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품위유지비와 관련된 오해에 있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지적 받은 마케팅 팀장 품위유지비 지출과 관련해 "불가피한 사안"이라며 "마케팅 팀장 업무의 특수성 때문에 사무국의 건의로 김동호 위원장이 승인해준 정책적 사항이다. 하지만 오해받을 짓이라고 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겠다. 다만 그런 사정 아래서 열심히 일해왔다는 것만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당시 영화제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연예산 규모가 100억원 내외에 이르면서 스폰서의 유치,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결과였다. 연60~70 억원의 스폰서 유치관리가 근래의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마케팅 업무 특성상 집행위원장을 대신해서 유력기업의 CEO, 임원, 관계자 등과의 빈번한 회합, 또는 해당기업의 제품구입과 같은 필요불급의 품위유지비는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신다면 향후에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를 지도·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사퇴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개최됐다.
jay@osen.co.kr
온라인 생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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