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신, 양현종 본격 조사 나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11 13: 33

양현종(27, KIA 타이거즈)이 일본의 호랑이 군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11일 한신 타이거즈가 양현종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오는 24일과 26일에 오키나와 코자 구장에서 있을 KIA와 히로시마 도쿄 카프의 연습경기에 관계자를 파견해 양현종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 매체는 양현종을 152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16승 좌완투수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했지만 빅리그 구단의 저평가로 인해 KIA에 잔류한 점도 언급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해외에 진출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한신은 노미 아쓰시, 이와타 미노루 등 좌완투수들이 있지만 양현종은 매력적인 카드다. 아직 20대이며 쉽게 보기 힘든 강속구를 던진다. 데일리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출신인 KIA 김기태 감독이 일본과 관계가 있다는 점도 양현종의 일본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한신이 오승환에 이어 한국 출신 투수를 또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신을 비롯한 일본 구단들은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에서 2차 캠프를 갖는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며 후반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5.62로 부진했지만 타고투저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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