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찾아온 마블 VS 빌려준 소니..'누가 더 이득일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2.11 14: 45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팔았다가 다시 마블 세계관에 스파이더맨을 입성시킨 마블 스튜디오의 이익일까, 아니면 스파이더맨을 가지고도 침체기를 겪었던 소니 픽쳐스에게 마블을 등에 업고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까.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마블과 소니의 스파이더맨 전격 협상과 관련해 “이번 협상으로 마블과 소니에게는 어떤 이득이 생길까”라는 제목으로 양측이 앞으로 볼 이익에 대해 분석,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 마블은 소니 픽쳐스로부터 스파이더맨을 빌려오는 것에 대한 대여료를 단 일 원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어벤져스’ 시리즈 혹은 다른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소니 픽쳐스와 마블이 함께 제작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흥행 수익을 마블이 지급받지 않게 되며 소니 픽쳐스 역시 스파이더맨을 이용한 마블 영화 흥행 수익을 지급받지 않는다.
때문에 버라이어티는 이번 협상을 양측 모두 윈-윈하는 협상으로 보고 있다. 소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부진을 이번 마블과의 협업으로 만회할 전망이며 마블은 많은 팬들이 원하는 스파이더맨이 합류한 ‘어벤져스’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블이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완벽하게 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활용에 제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마블이 스파이더맨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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