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뛴 外人들, "스트라이크존 차별 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2.11 16: 10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스트라이크존의 차별 문제를 토로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FOX 스포츠'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특집 기사를 전했다.
위 매체는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투수 라이언 보겔송,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이었던 내야수 케이시 맥기의 말을 빌려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에서 불공평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겔송은 "나는 항상 작은 스트라이크존에서 던져야 했다. 그것은 그곳(일본)에서의 불문율이다. 외국인에게는 스트라이크존이 작아진다"고 토로했다. 맥기 역시 "일본인 투수들은 존이 넓다. 최상의 조합은 외국인이 던지고 외국인이 칠 때 뿐이었다"고 불평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데이터 상으로는 외국인 타자가 일본인 타자들에 비해 삼진률이 높은 편. 그러나 "일본으로 간 외국인 타자들은 거포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일본에서의 스트라이크존 문제에 대해 한신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은 "리그의 문제라기보다는 심판 개개인의 성향이 있다. 일본에서 뛰려면 스트라이크존에는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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