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부천 FC를 물리치고 연습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노상래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11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부천과 연습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태국과 제주에서 소화한 7차례 연습경기서 5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남은 스테보를 최전방에 기용하고, 2선에 오르시치와 이종호, 오르시치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이창민과 김영욱이 호흡을 맞췄고, 현영민, 홍진기, 방대종, 최효진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병지가 책임졌다.

전력을 다했지만 부천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부천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등 전남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남은 부천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해 선제골까지 넣었다. 전반 19분 오르시치의 날카로운 슈팅이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안용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방대종이 헤딩으로 연결해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탄력을 받은 전남은 전반 33분 또 다시 코너킥 기회를 잡아 이종호가 득점을 추가했다.
전남은 전반 43분 강지용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부천에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부천의 강한 반격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지켜내며 연습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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