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아직 부족하다. 보완해야 할 것이다."
노상래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부천 FC와 연습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태국과 제주에서 소화한 7차례 연습경기서 5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노상래 감독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없었다. "태국에서도 그렇고 경기력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보인다"고 밝힌 노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만 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며 "발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다. 자신감을 회복하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노상래 감독은 선수들에 공격적인 면을 특별하게 주문하지 않았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목됐던 약한 수비를 보강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노 감독은 "아직 공격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부족하다고 생각한 수비적인 것만 이야기 하고 있다. 상대가 변화했을 때 수비가 아직 부족하다.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 자원의 이탈로 걱정이 되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전남은 이창민과 김영욱을 전반전에 중앙에 배치했고, 하프타임에 이창민을 빼고 김평래를 투입했다.
노 감독은 "이창민의 첫 경기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생각했던 미드필더의 역할을 보였다. 우리팀에서 오랜 시간 자신의 역할을 해줄 선수다. 김평래는 팀에 녹아들면 수비에서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영욱이는 좋은 능력이 있지만 소극적이다. 능력이 있는 만큼 꾸준하게 잘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측면 공격수 오르시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고 말한 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파악이 어느 정도 알고, 상대에 대해서도 분석을 마친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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