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2이닝 무실점' 한화, 시코쿠은행에 7-5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11 17: 31

한화 이글스가 첫 대외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일본 고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는 11일 고치 영구장에서 열린 독립리그 팀 시코쿠은행과 연습경기에서 7-5로 이겼다. 8차례 자체 홍백전 이후 처음으로 가진 대외 연습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선발로 나선 신인 김민우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민우는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에 무실점 노히트로 막았다. 1회 키쿠치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다니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듯했으나 포수 정범모가 공을 뒤로 빠뜨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타자 주자를 1루에 내보냈다. 

하지만 김민우는 1루 주자 다니무라에게 연이은 견제구를 던지더니 결국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어 다나카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간단하게 요리한 뒤 2회 아이하라를 2루 땅볼, 고바야시를 헛스윙 삼진, 마치다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총 투구수 24개에 불과했다. 
이어 정광운이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 최우석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4번째 투수로 나선 또 다른 신인 투수 김정민이 2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등판한 임경완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0-2로 뒤진 4회 오준혁의 볼넷에 이어 정범모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주현상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한결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4-4 동점으로 맞선 7회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황선일이 상대 폭투와 실책으로 득점을 올렸다. 다시 5-5로 균형이 맞춰진 8회 상대 실책으로 시작된 2사 1루에서 박노민이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 결승타. 
정범모-박한결-박노민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가운데 황선일이 4타수 2안타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티를 쳤다. 이외 장운호 정유철 주현상도 1안타씩 기록했다. 4번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물러났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잘 터졌지만 수비에서 실책 2개가 나오는 등 보완점도 재확인한 경기였다. 
한편 한화는 13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두 번째 대외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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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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