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21개'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11연패 내몰고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11 20: 59

높이의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27, 25-15, 25-21, 25-20)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3승 15패(승점 43)를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4위 대한항공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승부는 높이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무려 21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우리카드는 10개에 그쳤다. 문성민(22점)과 케빈(28점)은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윤봉우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듀스 혈투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기선을 제압 당했다. 25-25 상황서 최홍석에게 오픈 공격, 김시훈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추를 맞췄다. 문성민과 케빈이 오픈과 후위 공격으로 리드를 이끌었고, 윤봉우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25-15로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문성민과 케빈을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줄곧 앞서간 현대캐피탈은 막판 22-20으로 추격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케빈의 후위 공격 2개로 3세트도 이기며 위기를 넘겼다.
4세트 초반까진 8-8로 팽팽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블로킹과 우리카드의 범실 3개를 묶어 12-8로 도망갔다. 19-18로 추격을 당했을 땐 케빈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이승원의 블로킹을 더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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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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