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역전의 명수' CJ, 뒷심 발휘하며 IM에 짜릿한 역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11 21: 02

기세를 타고 있던 IM은 생각 이상의 강팀 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달리 역전의 명수가 아니었다. 전매특허였던 뒷심이 살아났다. CJ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IM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CJ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IM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과 '코코' 신진영의 활약의 결정적이었다. 강찬용은 2세트 렉사이와 3세트 리신으로 팀의 위기를 기회를 만들었다.
이 승리로 CJ는 1라운드를 5승 2패로 마감하게 됐다. 반면 1라운드 5할 승률 이상을 노렸던 IM은 아쉽게 역전패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IM이 뽑아냈다. '나르'를 잡은 '라일락' 전호진이 라인전과 한 타에서 CJ를 정신없이 몰아치면서 1세트 완승을 견인했다. 전호진의 나르는 공수에서 IM 전력의 핵심으로 작용하면서 CJ를 혼쭐냈다.
그러나 전략을 수정한 CJ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세트 전호진의 나르에 혼쭐이 난 CJ는 나르를 금지시키고 '투신' 박종익이 잡았던 레오나를 가져오면서 IM이 세운 전략의 본질부터 흔들었다. 노련한 선수들답게 철저하게 운영에 중점을 두면서 착실하게 용 중첩을 축적했고, 라인전에서 차근차근 이득을 챙기면서 1-1 동점을 이뤘다.
양팀의 접전은 결국 마지막 3세트에서 갈렸다. 승패의 갈림은 결국 집중력이었다. 다급해진 IM이 초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펼치면서 CJ를 압박했다. '위즈덤' 김태완의 자르반4세가 '앰비션' 강찬용의 리신을 초반 카운터 정글링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스노우볼에 너무 욕심을 내면서 초반 이득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CJ는 정글러와 탑에서 손해를 봤음에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코코' 신진영의 카사딘이 '리신'을 구하고, '샤이' 박상면의 럼블은 기막힌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IM 챔피언들의 퇴로를 막았다.
35분경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는데 성공한 CJ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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