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티볼리, 계약 8000대 돌파…7년 만에 흑자 전환하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2.11 22: 39

쌍용 티볼리
[OSEN=이슈팀] 쌍용 티볼리 계약이 8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티볼리'의 계약 대수가 8000대를 돌파했다.

티볼리는 지난달 13일 출시된 이후 한 달도 안돼 8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같은 이달 말까지 1만 대까지도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올 6월 디젤 모델까지 추가해 '티볼리' 판매에 불을 지필 계획이며 올 한 해 목표 판매량으로 10만 대를 설정했다.
내년부터 내수에서 4만 대, 수출 6만 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으며 올해는 생산 설비의 한계 등으로 3만 85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한 달 반 만에 연간 목표량의 4분의 1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또, 2008년 이후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는 재정 상태가 '티볼리'를 통해 흑자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자 과거 이효리의 발언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에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싶다"라는 글을 남겨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주문량이 몰리자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 계약을 하면 두 달 뒤에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티볼리' 계약을 평택 공장 인근에서 하면 인도를 더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하지만 쌍용차 관계자는 "영업 사원이 인도 날을 임의로 당길 수는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티볼리'가 잘 나가는 것도 좋지만 그럴수록 쌍용차의 걱정은 단 하나다. 바로, 물량 공급. 3월부터 현대차 '투싼' 등 경쟁사의 동급 신모델 출시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로써는 경쟁모델들이 나오기 전에 수급을 원활히해야 계약된 차량은 물론, 추후 판매까지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티볼리'는 3년 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XGi160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대 출력 126ps, 최대 토크 16.0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각각 12.0km/l(A/T), 12.3km/l(M/T)이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M/T) 1635만 원, TX(A/T) 1795만 원,VX 1995만 원, LX 2220~234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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