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1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2차 캠프부터는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라인업 만들기에 들어선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경쟁 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kt는 미야자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2차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된다. 어떤 선수도 생존을 낙담할 수는 없다. 자체 청백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홍성무, 문상철, 주권 등이 그에 해당된다. 이 선수들은 당초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지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홍성무, 문상철은 스프링캠프 기간 도중 합류가 예상됐던 선수다. 홍성무는 이전부터 마무리 투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몸에 이상이 발견됐고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미래를 준비했다. 조범현 감독으로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다른 선수들의 활용 가치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계에 마주치며 미래를 준비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래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상철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제 2의 나성범’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갈비뼈 골절부터 시작해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점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어쩔 수 없이 재활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다. 한 명 한명이 아쉬운 kt로선 재능 있는 선수들의 이탈이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주권도 어깨 부상으로 쉬어가고 있다. 홍성무와 함께 kt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주목받았다. kt 지명 당시 한화에서도 아쉬움을 표할 정도로 기대가 컸던 선수다. 충청 지역 최고의 선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kt는 일찍이 주권을 선택하며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주권은 고교시절 많은 경기에 나선 탓인지 마무리 훈련 때부터 공을 던질 수 없었다.
지난해부터 치렀던 연습경기에도 나가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했지만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인해 중도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8일 홍성무와 함께 필리핀으로 재활 캠프를 떠났다. 기대가 큰 자원인 만큼 빠른 준비가 필요했다. 본인도 “지금까지 아팠던 적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수술이 필요하거나 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kt 선수들의 경쟁을 치열하다. 절실함을 깨달은 선수부터 새 팀에서 기회를 얻은 선수들까지 경쟁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홍성무, 문상철, 주권 등의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중반에 합류할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 그만큼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 조범현 감독도 이들에 대해 “중간에 합류할 수도 있다”며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내비쳤다. 과연 이들의 합류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지 아니면 지금의 선수들끼리 주전 자리를 다툴지 관심이 모아진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