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하이드' 한지민, 좋겠다 현빈 선택권이 있어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2.12 07: 09

달콤한 키스와 애틋한 포옹,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7회에서는 구서진(현빈 분)과 로빈, 그리고 장하나(한지민 분)의 삼각관계가 본격화 됐다. 서로 마음이 통한 로빈과 하나, 그리고 하나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서진. 이들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재미를 더했다.
서진은 하나에게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강희애(신은정 분) 박사를 찾기 위해 하나를 대했다면, 그녀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감정적으로도 차츰 가까워졌다. 특히 로빈인 척 하면서 워크숍을 함께 가고, 하나에게 고백 받은 후 서진의 감정은 조금씩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하나에 대한 마음을 쉽게 내비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버지(이덕화 분)는 서진과 하나, 그리고 로빈의 관계를 걱정했고, 서진 역시 이 때문에 섣불리 하나에게 다가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로빈과 하나의 마음이 통했다. 하나는 자신이 로빈에게 보낸 메시지를 서진이 삭제했고, 이로 인해 오해가 시작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로빈은 자신의 사정을 하나에게 다 말해줄 수 없었지만, 하나는 그런 로빈을 어느 정도 이해해줬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로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했다. 로빈과 하나의 로맨스가 무르익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서진에 대한 하나의 마음 역시 오묘했다. 하나는 툭 하면 원더랜드에서 자신을 내쫓고, 냉정한 서진을 좋아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서진이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괴로워할 때면 늘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 이날 방송에서 서진은 강 박사를 납치한 범인이 과거 자신과 함께 유괴됐던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서진은 아픈 상처를 떠올리면서 괴로워했고, 이를 따뜻하게 감싸준 것은 하나였다.
하나는 납치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던 서진을 찾았고, 그 괴로운 순간에 하나를 마주한 서진은 그녀를 안으면서 그 품에서 위로를 얻었다. 앞서 서진은 하나에 대한 복잡한 감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괜한 희망에 들뜨지 말자. 아직 강 박사님을 찾은 것도, 병이 나은 것도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하나에 대한 서진의 마음 역시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한 것.
'하이드 지킬, 나'는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의 마음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이 독특한 2인 3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서진과 로빈 모두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상황. 하나 역시 두 사람 모두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라 앞으로 이 오묘한 사랑을 어떻게,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정한 성격과 달콤한 키스로 마음을 전한 로빈과 냉정하고 무뚝뚝하지만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애틋한 포옹을 건넨 서진. 과연 하나가 누구에게 마음을 줄지, 또 서진과 로빈의 관계를 알게 된 후에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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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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