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라디오스타' 강균성, 숨겨진 예능둥이 추가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2.12 07: 06

강균성이 엉뚱한 매력으로 또 한명의 예능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웃자고 한 이야기에 너무 진지하게 답해 핀잔을 들었고,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파 그룹 노을 출신답게 노래 하나만은 끝내주게 잘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는 발렌타이데이를 앞두고 싱글남들이 출연했다. 김승수, 조동혁, 정기고, 강균선이 출연했다. 이날 강균성은 특이한 머리 스타일로 MC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앞가르마를 탄 단발머리가 MC들의 눈에 거슬렸던 것. 중견 여배우같는 말부터 캐릭터 애봉이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고, 심지어 귀 뒤로 넘긴 머리를 내리자 '땅콩회항'으로 이슈가 된 조현아를 닮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런 말들에 아랑곳없이 강균성은 시종일관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여자름 만나면 "넌 왜 태어났다고 생각하니", "10억이 생기면 어떤 것을 할 거니" 등을 물어본다고 해 출연진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본인은 이런 질문에 어떻게 이야기 하냐고 물었고, 강균성은 "사람들이 복을 구하지만, 막상 복이 생기면 감당을 못한다. 먼저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을 키워야한다"고 진진하게 답해 핀잔을 들었다.
또한 강균성은 "여자들에게 마사지같은 스킨십을 자주 해준다"고 말을 꺼내고, "하지만 마지막을 지켜줘야 한다. 내가 못 참는 순간이 오면 소리를 지른다. 스킨십은 적금같은 거라 아끼면 아낄수록 좋다"고 독특한 철학을 밝혔다.
하지만 노래만큼은 진짜였다. 그는 박진영이 일본 쇼케이스 때 실수한 이야기를 꺼내며 "당시 진영 형이 목 상태가 안좋았다. 타령조가 되다가 음이탈이 났고, 그러다 타잔같은 목소리가 나왔다"고 설명을 했다. MC들이 시범을 보여달라고 하자 그대로 재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외도 강균성은 김장훈, 윤민수, 김경호 등의 모창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그는 소찬휘의 'Tears'를 소찬휘만큼 소름끼치게 소화했다.
엉뚱한 매력으로 이날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강균성.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보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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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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