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연패' SK, 박상오-김민수의 부활이 절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12 06: 32

올 시즌 첫 3연패다. 선두 경쟁에서 흔들거리는 SK에게는 2명의 활약이 필요하다. 박상오와 김민수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SK는 11일 인천에서 열린 2014-2015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67-7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SK는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서 SK는 애런 헤인즈(23점, 11리바운드)와 김선형(12점, 6어시스트)이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특히 위기서 필요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문제.

3점슛에서는 SK가 앞섰다. 김선형과 박형철이 각각 2개씩 터트렸다. 시도 횟수가 많았던 만큼 많은 득점으로 이어졌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특히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을 선보여야 할 박상오와 김민수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상오는 12분여 뛰면서 4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리고 김민수는 22분 35초를 뛰며 6점에 그치고 말았다. 리바운드 숫자도 적어지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물론 아쉬움이 남는 것은 부상 후 갑작스럽게 경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SK가 상위권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던 것은 박상오와 김민수의 활약이 컸다. 3점슛터가 없는 팀 상황서 박상오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요한 순간 득점을 뽑아내며 활약을 펼친 박상오는 수비 도중 탈장이 생기면서 결장하고 말았다.
김민수도 마찬가지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의 장신 선수들을 잘 막아냈던 김민수는 발목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웠다. 상승세에 놓여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최근 SK가 3연패를 하는 동안 박상오는 2-4-4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리바운드 갯수도 많지 않았다. 동부전에서 31분이 넘게 뛰었지만 기여도가 부족했다.
김민수도 어려움이 따른다. LG전에서는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반전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동부전에서도 부족함이 생기면서 팀도 패하고 말았다.
박상오와 김민수에 대해 코칭 스태프가 거는 기대는 굉장히 크다. 그래서 부진함이 이어지는 것은 부담이 크다. 물론 박상오는 코트니 심스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김민수도 공격력이 떨어진 팀 사정상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
 
둘의 활약이 이어져야 하는 것은 SK에게 당연한 일이다. 부족함이 크다면 그 공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선수에 집중된 경기력은 상대가 막아내기에도 쉽기 때문이다. 에이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뒷받침을 해야 할 선수들이 더 활약해야 한다. 고른 활약이 승리에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박상오와 김민수는 이미 반전한 모습을 선보였다. 능력이 없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SK의 상승세를 위해서는 박상오와 김민수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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