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기성용, 스완지 공격진이 살아나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12 07: 06

  피곤한 기성용, 스완지가 살아나야 한다.
스완지는 1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더호손스에서 열린 2014-2015 EPL 25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스완지는 이날 패배로 9승 7무 9패(승점 34점)의 성적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게 됐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WBA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덜랜드전에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다이빙 헤딩골을 뽑아냈던 기성용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선덜랜드전 무승부에 이어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패하며 2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WBA 원정에도 예상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존조 셸비·잭 콕과 더불어 미드필드 지역을 사수했다. 지난 8일 선더랜드전 풀타임 이후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성용은 정상적인 움직임이 아니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얻은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커 보였다.
기성용은 지난 호주 아시안컵 이후 연속해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아시안컵서 6경기를 모두 뛰었다. 그리고 영국에 도착한 후에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달아 풀타임을 활약한 기성용의 움직임은 부담스러워 보였다.
설상가상 스완지는 공격진이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고미스를 제외하고는 골을 터트릴 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다. 선덜랜드와 경기서도 기성용이 골을 터트렸을 정도. 따라서 골이 없다. 특히 스완지는 지난해 12월 QPR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후 멀티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11경기 동안 부진함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가운데 전방에서 활약할 선수가 없어지면서 기성용은 고립되고 말았다. 고미스를 제외하고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스완지 전체가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따라서 기성용의 체력이 살아난다면 스완지도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성용이 살아나려면 스완지의 최전방도 살아나야 한다. 상생의 방법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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