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투수 제임스 쉴즈(34)와 계약을 공식화했다.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쉴즈와 4년 총액 7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본 4년7500만 달러에 5년째 구단 옵션으로 1600만 달러가 더해진다. 총 4+1년에 9100만 달러. 쉴즈는 이날 오후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쉴즈는 2월 이후에 계약한 FA 선수로는 최초로 총액 50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기록했다. 비록 당초 원했던 1억 달러 이상 특급 대우를 받지 못하며 애꿎은 시간이 흘렀지만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아울러 쉴즈는 샌디에이고 구단 사상 최고액에 계약한 선수가 됐다. 종전 최고액은 2007년 당시 에이스로 활약한 제이크 피비와 3년 5200만 달러 연장 계약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스몰 마켓 샌디에이고가 쉴즈에게는 큰 마음먹고 투자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쉴즈의 가세로 선발진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앤드류 캐시너, 타이슨 로스, 이안 케네디에 쉴즈까지 4명의 강력한 투수로 내셔널리그 최고 선발진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1~4선발만 놓고 보면 LA 다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못지않다.
무엇보다 쉴즈의 이닝이터 능력에 기대감이 높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오늘날 시대에 200이닝은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 선발진의 힘은 이닝에 있다. 만약 5명의 선발투수들이 1000이닝을 합작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00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66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쉴즈는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9시즌 통산 286경기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1626개를 기록 중인 리그 정상급 우완 선발이다. 2007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200이닝을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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