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대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LG 트윈스와 두 번의 연습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N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14-10으로 승리했다.
이날 NC는 이종욱(중견수)-김성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지명타자)-모창민(3루수)-조영훈(1루수)-손시헌(유격수)-지석훈(2루수)-김태군(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LG 선발 라인업은 김용의(우익수)-박지규(2루수)-채은성(중견수)-최승준(1루수)-정의윤(지명타자)-문선재(좌익수)-김재율(3루수)-조윤준(포수)-박용근(유격수)으로 짜여졌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2이닝 4실점, LG 선발투수 신동훈은 2이닝 8실점으로 양 팀 선발투수 모두 부진했다.
꾸준히 점수를 쌓은 NC는 모창민이 스리런포와 3루타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도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나성범은 2타수 1안타로 클린업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에선 김용의 박지규 김재율이 모두 2안타 이상을 뽑았다. 정의윤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작부터 득점이 많이 나왔다. LG는 1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NC의 송구 에러로 채은성이 득점, 김재율의 2타점 2루타로 4-0으로 앞서갔다.
NC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성욱의 우전안타, 나성범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2사후 조영훈이 볼넷을 얻었고, 손시헌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4로 LG를 추격했다.
NC는 2회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김태군이 2루타를 쳤고, 1사 3루에서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이후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 테임즈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2사 1, 2루에서 모창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폭발, 7-4로 리드했다. NC는 3회말에 이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L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끌려가던 LG는 4회초 4점을 뽑아 동점에 성공했다. 조윤준의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상대 투수 강장산의 보크와 와일드피치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박지규의 2루 땅볼에 김용의가 홈으로 들어와 8-8이 됐다.
그러자 NC는 4회말 테임즈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모창민의 3루타와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10-8, 다시 LG를 따돌렸다. NC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5회말에도 김성욱의 2타점 3루타와 윤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리드폭을 넓혔다. 6회말에는 박광열의 좌전적시타로 14점째를 뽑았다.
LG는 7회초 2사 3루에서 정의윤의 적시타, 그리고 9회초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10점째를 뽑았다. 그러나 끝내 NC를 따라잡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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