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여자친구 ·마마무..이름부터 심상치 않았다[Oh!쎈 초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12 15: 49

신인 걸그룹들이 제각각 개성을 알리며 가요계에서 '눈도장 찍기'에 성공했다. 특히 이들은 이름부터 뭔가 심상치 않아 대중에 단 번에 그 존재를 각인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순박하면서도 독특한 이름의 걸그룹은 소나무가 아닌가 싶다. TS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소나무는 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으로 이루어진 7인조 힙합 걸그룹. 소나무란 이름은 '늘 푸르고 바른 음악을 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데뷔작인 힙합 장르 '데자뷰(DeJa VU)'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특징으로 한다. 후렴구 마치 표창을 날리는 것 같은 손을 터는 동작이 포인트 안무. '센' 언니라기 보다는 '센' 동생들이다. 하지만 신인들인 만큼 앞으로 어떤 변주된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되는 팀이다.

소녀시대, 에이핑크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여자 여자'한 핑크빛 팀도 탄생했다.
여자친구는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구성된 평균나이 18.1세의 소녀들. 쏘스뮤직에서 론칭했다. 데뷔곡으로 달달한 이지 리스닝의 '유리구슬'을 선보인 이들은 최근 데뷔한 신인들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걸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유리구슬'이 공개된 후 많은 이들이 걸그룹 소녀시대의 데뷔 시절을 떠올릴 정도로 두 팀은 많이 닮아 있었다. 여자친구는 지금 소녀시대와 닮았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성장 중이라고. 친근한 팀 이름은 작명을 할 때 혹시 보이그룹 보이프렌드에 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에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여자친구보다 앞서 출격한 러블리즈는 이 계보의 선배다. 이름만 블어도 그 팀의 콘셉트와 이미지를 알 수 있는 솔직한 작명의 그룹이다.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인피니트의 여동생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러블리즈는 베이비 소울, 유지애, 진, 이미주, 케이, 류수정, 정예인, 서지수 총 8명의 멤버가 모였다. 3년여 준비 기간을 거치고 첫 번째 정규 앨범은 윤상이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서 서지수의 과거와 관련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서지수를 제외한 7명만이 데뷔무대에 올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지수 팬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팀이다.
특히 러블리즈와 여자친구는 강한 여성 팬덤을 보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역시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의 마마무는 신인임에도 불구, 실력파 걸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선배 아티스트들이나 음악방송 PD들이 최고의 신인으로 꼽고 있다. 소유X정기고의 '썸'을 비롯해 휘성의 '위드미', 이승기의 '결혼해 줄래' 등 많은 히트곡을 작업해 온 작곡가 김도훈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론칭한 걸그룹이다.
'미스터 애매모호'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들은 문별, 솔라, 휘인, 화사로 구성된 4인조. 마마무라는 이름은 '엄마'라는 의미를 내포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엄마처럼 친숙한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컬 디렉팅·안무에 직접 참여하는 '자생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출연은 이들의 실력을 대중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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