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황금지폐로 부~자 되세요."
불황 속 설 명절을 앞두고 '이색지폐'가 설 선물로 주목 받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www.11st.co.kr)는 황금지폐, 황금동전, 영국 버뮤다지폐 등 이색지폐의 최근(2월1~10일) 매출이 전월 대비 25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설 명절(2014년 1월 13일~22일)보다 150% 더 많이 팔렸다. 11번가는 '취미용품 혜택플러스' 기획전 내 이색지폐코너를 마련해 전세계 다양한 '복(福)돈'을 선보인다.

장기불황 속 이색지폐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SNS에서 화제가 됐던 '황금동전'(1900원)이 인기를 끌며 최근(2월1~10일) 매출이 전월 대비 200% 증가했다.
황금동전은 '1억원', '10억원', '100억원', '2달러' 등 4종류이며 동으로 만들어 튼튼하며 쉽게 부식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11번가 취미용품담당 전상일 MD는 "부와 장수를 의미해 귀한 색으로 여겨진 황금색을 입힌 황금동전과 지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성공, 행복 등의 의미를 담은 이색지폐를 세뱃돈에 끼워 지인들에게 행운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해외직구가 보편화되고 유통업계 탈 국경화 현상으로 글로벌 세뱃돈도 인기다. 2009년 최고의 지폐로 선정된 '버뮤다 지폐'(1만 4900원)와 높은 단위로 부를 부른다는 속설이 있는 '짐바브웨 100조 달러'(2만 2900원)다. 또 '행운의 황금지폐 100만 달러'(1800원)도 있다. '행운의 황금지폐 100만 달러'는 1934년 발행된 것을 모티브로 제작했으며 최초발행 된 100만 달러는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희소가치가 높아 행운을 가져다 주는 화폐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올해는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 e-쿠폰도 세뱃돈 선물로 떠올랐다. 배송 걱정 없이 선물할 수 있고,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해 현금 세뱃돈 대신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2월 1~10일 e-쿠폰 매출은 전년 설 명절(14년1월13일~22일) 대비 57% 급증했다. '메가박스 콤보 패키지(2인 매권+팝콘1+음료1)'는 1만9 500원, '정관장 상품권(10만원)'은 9만 6000원, '해피머니 모바일상품권(1만원)'은 9600원이다.

11번가 e-쿠폰 담당 장희석 MD는 "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e-쿠폰 수요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새로운 형태의 세뱃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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