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19, 단국대 입학예정)이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광진은 12일 스페인에서 열린 대회 결선 1차전서 71.60점을 기록하며 존 레오나드(86.4점,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적 대회 ‘Dew Tour’에 한국 최초로 출전하며 성과를 올렸던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1호 선수인 김광진은 전날 예선을 74.80의 고점을 기록하며 2위로 통과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서 17위에 올랐던 김광진은 본 대회 결선서 세계선수권 4위의 브로비 리즈(미국)를 5위로 밀어내며 이목을 끌었다.

김광진은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14 뉴질랜드 프리스타일 오픈’서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인 ‘더블콕 (1080도)’과 몸을 전후방으로 900도 회전하는 프론트사이드 900도, 백사이드 900도를 믹스한 기술을 과감하게 선보여 한국 최초의 스키 하프파이프 메달리스트가 됐다.
세계랭킹 10위권 진입을 1차 목표로 삼은 김광진은 조만간 귀국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3월에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2015-2016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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