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행' 프리드먼, 올리베이라에 관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12 11: 20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쿠바에서 탈출한 내야수 헥토르 올리베이라(30)에 LA 다저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이 직접 올리베이라를 지켜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 벤 배들러는 12일(한국시간) “많은 스카우트가 올리베이라의 쇼케이스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에 모였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등이 그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배들러에 의하면 LA 다저스는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올리베이라의 이날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에서도 손꼽히는 내야수 중 하나인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쿠바를 탈출해 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의 쿠바 유망주 순위에서 당당히 6위에 올랐다. 건강상의 문제만 아니었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을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나이가 적지 않은 것은 흠이지만 건강한 상황이라면 MLB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의미다.

다저스가 나선 것은 의미가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디 고든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다. 대신 LA 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하위 켄드릭을 데려왔다. 다만 2012년 LA 에인절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켄드릭은 올해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가 켄드릭에 FA 계약을 안겨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에 올리베이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는 그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순위를 매기기 어려운 선수다. 건강할 때는 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건강여부와 그에 영향을 받은 현재의 기량은 확신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은 야스마니 토마스보다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경기는 올리베이라의 마지막 공개 훈련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구단별 쇼케이스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각 팀의 경쟁이 제법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또 하나의 쿠바 출신 내야수이자 올리베리아보다 훨씬 젊은 요안 몬카다(20)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국제 스카우트 규정에 명시된 금액 한도를 넘길 것이 확실시돼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LA 다저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