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윅스, 시애틀과 1년 20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12 13: 47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고전했던 리키 윅스(33)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시애틀과 1년 보장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짐 보든은 12일(한국시간) "익스와 시애틀이 1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보든에 의하면 기본적인 계약 내용은 1년 200만 달러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200만 달러 걸려 있다. 최대 1년 400만 달러의 계약인 셈이다.
2003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윅스는 통산 1142경기에 나가 타율 2할4푼9리, 148홈런, 430타점을 기록한 내야수다. 2010년에는 160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29홈런을 치며 전성기를 열었고 2011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로는 주춤했다. 2012년에는 2할3푼, 2013년에는 2할9리까지 타율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2013년에는 10개의 홈런에 그치는 등 장타력 저하도 뚜렷하다. 지난해에는 121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8홈런, 29타점에 그쳤고 주전 자리에서도 밀리는 기색이었다. 결국 밀워키는 윅스에게 걸린 145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며 갈라섰다.
시애틀은 로빈슨 카노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으며 때문에 윅스의 활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외야 활용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베테랑 야수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추가함으로써 보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실익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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