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심동섭 완벽투...이홍구 캠프 1호 스리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2.12 15: 10

 
홍백전...임준혁 임기준 홍건희 무실점, 강한울 2안타
KIA 소방수 심동섭이 첫 실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포수 이홍구는 오키나와 캠프 1호 홈런을 날렸다.

심동섭은 12일 전지훈련지 오키나와 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3-2로 앞선 마지막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비록 자체 연습경기였지만 소방수라는 부담을 안고 등판한 첫 경기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심동섭은 첫 타자 김다원은 6구만에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이종환은 몸쪽 높은 볼로 역시 방망이를 헛돌리게 만들었다. 김민우도 4구만에 위력적인 몸쪽 직구를 붙여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모두 14개의 볼을 던졌다.   
 
타자 가운데는 이홍구의 역전 스리런 한 방이 빛났다. 백팀 선발포수 겸 8번타자로 출전한 이홍구는 3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투수 홍건희)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홍팀 투수 김지훈을 상대로 몸쪽 볼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돋보였다. 백팀 선발 임준혁은 2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좌완 기대주 임기준도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군제대 선수 홍건희도 홍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가운데는 강한울이 안타와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켜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필과 나지완은 각각 1안타를 날렸고 최희섭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범호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자체 연습경기를 모두 마무리 짓고 15일부터 야쿠르트와 경기를 시작으로 대외 실전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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