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김명민, 극중 이름 왜 바뀌었나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12 15: 37

4년 만에 그들이 돌아왔다. 지난 11일 개봉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의 '허당' 탐정 김민(김명민)과 충실한 조력자 서필(오달수), 조선판 셜록과 왓슨이다. 
두 사람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김민은 허술하고 빈틈 많은 데다 미인 앞에서 약해진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기지를 발휘한다. '투덜이' 서필이지만, 사고뭉치 김민을 살뜰히 보살핀다. 그의 부탁이라면 수사를 위한 '변태쇼'도 감행한다. 끈끈한 우정과 믿음이 있어 가능한 일들이다. 
1편인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작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주인공의 달라진 이름이다. 1편에서 김명민이 연기한 주인공의 이름은 김민이 아닌, 김진이었다. 줄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시리즈 내에서 이름이 바뀌는 경우는 드문 경우다.

이유는 저작권 문제다. 1편은 김탁환 작가의 베스트셀러 '열녀문의 비밀'을 모티브로 삼았다. 2편은 새롭게 만들어진 오리지널 스토리다. 1편과의 차이점을 두고 위해 개명했다. 이에 대해 김명민은 OSEN과 인터뷰에서 "1편과 달리 원작이 따로없다. 굳이 똑같은 이름을 쓸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름만 달라졌을 뿐, 기발한 발명품 등 김민은 4년 전이나 이번에나 호기심이 왕성한 남자다. 라이터를 연상시키는 '지풀', 조선판 대형 행글라이더 '비거' 등 다양한 발명품들을 만든다. 직접 개발한 야광 물질을 이용해 수사를 진행한다.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정의로운 면모까지 똑같다.
'조선명탐정2'는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등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에 나선 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이야기를 담는다. 1편에 이어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명민, 오달수가 출연했다. 이연희가 히사코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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