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아이돌은 왜 서바이벌로 갔을까[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2.12 16: 52

신인 아이돌은 왜 서바이벌로 갔을까.
최근 데뷔를 앞둔 신인 아이돌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첫 대면을 하는 추세다. 과거 그룹 빅뱅이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것처럼, 기획사와 방송사 합작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까지 이어지는 그림은 낯설지 않다. 이는 꽤 영리한 데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데뷔한 그룹 위너는 케이블채널 엠넷 '윈: 후 이즈 넥스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서바이벌보다 혹독했던 '윈: 후 이즈 넥스트'는 위너의 출발점이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이 직접 선택한 그룹인 만큼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위너뿐만 아니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YG의 신인그룹 iKON 역시 '믹스 앤 매치'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이들은 정식 데뷔를 하기 전부터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팬덤이 중요한 작용을 하는 아이돌에게 이처럼 데뷔 전부터 인지도를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지도 상승과 팬덤 형성에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엠넷 '노머시'를 통해 신인 보이그룹 몬스타 엑스를 론칭했다. 방송을 통해 일곱 명의 멤버를 확정 지은 몬스타 엑스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실력까지 인정받으며 기대되는 신인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엠넷과 신인 걸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프로그램 형태나 구체적인 상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연습생들의 오디션'이라고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연습생들을 데뷔 전 대중에게 다시 한 번 검증받는 과정인 것. 더불어 이런 과정을 통해 정식 데뷔 전부터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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