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수염고래, 41년 만에 발견…간밤 그물 탈출·돌아간 듯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2.12 17: 50

긴수염고래
[OSEN=이슈팀] 그물에 걸려 41년 만에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긴수염고래가 간밤에 다시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남 남해안 양식장 부표 줄에 걸린 긴수염고래가 스스로 양식장을 빠져나와 바다로 되돌아 간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오늘 아침 8시쯤 잠수사 등을 동원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래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몸길이가 17~18m에 달하는 북태평양 긴수염 고래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41년 만 이다.
과학원은 긴수염고래가 오호츠크해에서 남쪽으로 겨울을 보내려 내려왔다 남해안까지 왔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대부분 여름에는 오호츠크해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오는 특성을 보인다. 긴수염고래는 지금까지 정확한 회유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동안 동해 연안에서 발견됐는데 남해에서 발견된 점은 세계적으로 3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긴수염고래의 분포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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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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