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 안판석 PD "TV겹치기 출연' 시청자에 좋지 않아"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2.12 17: 55

'풍문으로 들었소'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가 드라마에 연극배우 출신들을 자주 캐스팅 하는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안판석 PD는 12일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연극 배우들을 조연 단역으로 많이 기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배우들의 TV 겹치기 출연은 시청자들에게도 좋지 않다.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에서도 그렇다. 연기자가 많은데 나눠 먹고 살아야지..그런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진짜라고 속여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연기를 잘하는 조연 단역이 필요하다. 보통 주연배우는 비싼 배우, 잘하는 배우를 써 놓고 조연을 잘못 쓰면 밸런스가 안 맞는 경우가 있다. 조연 단역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마음 졸이는 부분이 한 장면 나오는 배역들이 등장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 일류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화제작을 함께한 안판석-정성주 콤비의 신작으로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종영하는 드라마 '펀치' 후속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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