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완파하고 4연승으로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0(26-24, 25-15, 25-7)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6승 7패, 승점 46점이 됐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이는 단 3점.
접전 끝에 나온 첫 세트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24-24로 양 팀은 듀스까지 갔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폴리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폴리는 서브 에이스를 2개나 해내며 11득점을 몰아쳤다.

여세를 몰아 현대건설은 2세트도 가져갔다. 이번에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5-5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폴리의 백어택, 다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 적중으로 3점을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점차 리드 폭을 벌리며 16-10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데 이어 이변 없이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완전히 일방적인 경기 양상이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여 16-3으로 앞섰다. 3세트 후반에는 폴리까지 빼며 여유 있는 기용을 한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듀스에서 1세트를 따내지 못한 것이 흥국생명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현대건설에서는 외국인 선수 폴리가 무려 7개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며 총 25득점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외에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3개 포함 13득점, 황연주가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1세트 접전 상황에서 패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루크가 15득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으나 현대건설의 공격력에 미치지는 못했다. 11승 12패가 된 흥국생명은 승점 32점에 머물러 IBK기업은행(승점 39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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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