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프로야구 선수 총 628명, 원년보다 5배 이상 일자리 늘고 연봉 9배 이상 증가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2.13 06: 05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5년 10개 구단 등록 선수가 역대 최다인 628명으로 집계됐다고 2월 12일 발표했습니다. 코치진 239명을 합치면 86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선수는 597명에서 31명이 늘어났고 코치진은 220명에서 19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등록 선수를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가 302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습니다. 내야수 154명(24.5%), 외야수 116명(18.5%), 포수가 가장 적은 56명(9%)입니다.

올해 등록 선수 628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6개 구단 140명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선수가 33년만에 5배 가량 일자리를 잡은 셈입니다.
1982년 출범할 때 해태 타이거즈는 창단 초기에는 6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4명의 선수만으로 출발했다가 시즌 중 선수가 약간 늘면서 20명으로 첫 해를 치렀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6개 구단으로 출범했다가 1986년에 빙그레 이글스가 7구단으로 창단하고 1991년에 쌍방울 레이더스가 8구단으로 창단했습니다.
그리고 21년 후인 2012년에 NC 다이노스가 9구단으로 창단했으며 2014년에 kt 위즈가 10구단으로 창단했습니다.
8구단 시대인 2012년의 등록 선수는 총 484명이었습니다. NC 다이노스가 참가해 9개 구단인 2013년에는 NC가 퓨처스 리그에만 참가해 등록 선수는 530명이었으며 NC가 1군 KBO 리그에 참여한 2013년에는 등록 선수가 553명으로 늘었습니다.
Kt 위즈가 참가해 10개 구단인 2014년에는 kt가 퓨처스 리그에 참가해 597명이었다가 올해 kt가 KBO 리그에 참가하면서 628명으로 대폭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1, 2군 전체 소속 선수의 연봉 총액은 601억6900만원입니다. 평균 연봉은 1억1247만원으로 지난해(1억704만원)에 비해 5.1% 상승, 최초로 1억1000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때 선수 평균 몸값이 1,215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3년 새 연봉이 약 9.3배 증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1982년 선수 최저 연봉은 120만원이었고 최고 연봉은 박철순(OB 베어스)의 2,400만원으로 최저와 최고의 차이는 20배였습니다. 올해 최저 연봉은 2,700만원이고 최고는 김태균(한화 이글스)의 15억원으로 56배 가량이어서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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