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 이병렬 3-0 완파...생애 첫 개인리그 4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12 21: 52

연습실에서 이승현을 상대로 애를 먹은 보람이 있었다. 이병렬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너무나 깔끔한 완승이었다. 김대엽이 생애 첫 개인리그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김대엽은 1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네이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8강 이병렬과 경기에서 물흐르듯 부드러운 운영을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스타1 시절을 포함해 데뷔 후 개인리그 첫 4강 진출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1세트부터 특유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이병렬의 발빠른 공격을 무난히 막아내면서 힘을 비축했다. 불사조를 조합한 광전사와 파수기, 추적자 중심의 지상군으로 날카로운 찌르기를 통해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1세트와 달리 심시티전에 이병렬의 초반 압박을 허용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버텨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풍부한 광물지대를 가져가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2-0으로 앞선 김대엽은 이병렬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바퀴 위주로 병력을 구성한 이병렬의 의도를 간파하듯 파수기의 역장을 통해 공격을 막아냈고, 자신은 분광기로 병력을 소환해 적의 후방을 공격해 승기를 따냈다. 힘이 벌어질대로 벌어진 상황에서 김대엽은 시원하게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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