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이 아버지에게 학대 당하던 기억을 떠올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2회에는 아버지 차준표(안내상 분)를 목격하고는 잊었던 과거 장면들을 떠올리는 차도현(지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도현의 다른 인격인 신세기(지성 분)는 아버지의 병실을 찾아갔다. 그리고 이 곳에서 문득 정신을 차린 도현은 아버지를 보자 과거 기억에 휩싸였다. 도현은 양손을 들고 방어하며 “때리지 말라”고 말했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 준표는 도현이 피아노를 치다가 틀리면 폭력을 행사했다. 그는 “네가 이렇게 제대로 못하면 누가 혼난다고 했냐. 결국 누가 아프게 되겠나. 아빠가 혼난다. 아빠 마음이 아프다”며, “그러니까 네가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아무도 안 아프게 된다”고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어릴 적 도현은 지하의 방에 던져졌다. 그리고 그 곳에는 다른 아이가 있었다. 도현은 그 아이를 감쌌다.
아버지의 학대를 떠올린 도현은 함께 있던 아이의 정체는 기억해내지 못했다.
한편 '킬미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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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