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LAD 랭킹 2위… WSH 최고 전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13 01: 17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시즌 프리뷰에서 LA 다저스가 전체 2위에 오르며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임을 공인받았다. 전체 1위는 막강 선발진에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한 워싱턴이었다.
MLB.com의 컬럼니스트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13일(한국시간) 최근 연재하고 있는 ‘리그 TOP 10’의 파트 중 전체 전력의 순위를 매겼다. 아직 수비력 부문이 남아있으나 타선, 선발진, 불펜진 순으로 이어진 연재의 궁극적인 최종물이라고 할 만하다. 이 순위에서 다저스는 전체 2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이미 소개된 선발진 랭킹에서 2위, 타선 랭킹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불펜 랭킹은 15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대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캐스트로빈스는 다저스를 평가하면서 “PECOTA(통계 예상 프로그램)는 다저스가 97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동일지구 소속인) 샌디에이고의 전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력이 좋아졌다는 것은 강조했다. 캐스트로빈스는 “그들의 수비력은 극적으로 좋아졌으며 몇몇 부상 우려가 있긴 하지만 선발진의 뒤쪽도 강해졌다. 여기에 그들은 좋은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조화되어 있다”고 짜임새를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점으로는 시즌 중에도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잭 리, 코리 시거 등으로 대표되는 유망주들이 더러 있고 혹은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는 팀이다.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대다수의 팀들과는 다르다.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야구부문 사장의 수완도 높게 평가했다.
이런 다저스보다 위에 위치한 유일의 팀은 워싱턴이었다. 맥스 슈어저를 영입해 막강한 선발진(슈어저, 조던 짐머맨,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덕 피스터, 지오 곤살레스, 태너 로악)을 구축한 워싱턴은 다른 부분에서도 짜임새가 있는 팀이다. 장타, 출루가 조화된 타선, 수준급 불펜도 가지고 있다. 워싱턴은 선발진 1위, 타격 5위, 불펜에서도 10위에 오르며 고른 전력을 과시헸다. 이미 지난해 96승으로 내셔널리그 최다승에 빛나는 워싱턴이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대권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3위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최강자 세인트루이스로 1~3위를 내셔널리그가 휩쓸었다. 시카고 컵스가 전력을 보강해 가장 치열한 지구에서 경쟁하게 될 세인트루이스지만 선수들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자신들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4위는 디트로이트, 5위는 LA 에인절스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두 팀이 최고를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6위는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였다. 7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패권을 장악한 볼티모어, 8위는 타격의 대대적인 보강을 이뤄낸 보스턴이었다. 캐스트로빈스의 타격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보스턴은 선발진이 불안요소로 뽑혔다. 정 안 되면 시즌 중반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등 선발투수 수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9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반격을 노리며 FA수혈에 박차를 가한 시애틀, 10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었던 캔자스시티였다.
강정호의 소속팀인 피츠버그는 덧붙이는 글에 언급돼 15위권 내로 평가됐다. 캐스트로빈스는 “깊고 유연한 선수단을 갖췄다. 선발진이 강하며 훌륭한 불펜과 수비력을 갖췄다”라며 높게 평가했다. 그 외 이름을 올린 팀은 토론토, 클리블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였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언급되지 않으며 ESPN에 이어 박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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