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 구혜선, 진작 '화성인' 출연하지 그랬어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2.13 07: 05

지난 2013년 종영한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 구혜선이 진작에 그 프로그램에 나왔다면 참 잘 어울렸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KBS '해피투게더3'를 단번에 '화성인 바이러스'로 바꾸어버린 구혜선이 독특한 매력.
12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무엇인가에 중독된 사람들 특집이었다. 지진희는 뭔가를 만드는 공예에 중독이 됐다고 했고, 안재현은 요리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광희는 다이어트에 빠진 모습을 공개했고, 설현은 먹을 것을 참을 수 없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특이한 일상을 공개한 이는 구혜선. 그녀는 강아지 10마리와 사는 삶을 전했다. 구혜선은 아침을 산처럼 쌓인 강아지 똥을 치우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아지들에 파묻혀 사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강아지 때문에 단독주택에 산다고 밝힌 구혜선은 "가족들과 식사도 따로 한다. 각자 끼니는 각자 방에 있는 버너와 식기를 이용해 각자가 해결한다"고 독특한 식습관을 공개했다. 자막에는 '21세기형 가족'이라는 문구가 떴다.

또한 구혜선은 '구종대왕'과 '로봇설'에 관한 진실도 밝혔다. 구혜선은 "자아가 형성될 무렵, 누군가가 내 일기장을 보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나만의 외계어를 개발했다. 그런데 기사가 너무 자극적으로 나간거다. 내가 글을 발명했다는 식으로. 그때부터 '구종대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녀는 로봇설에 대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신이 있었다. 스키를 못타는데 스태프가 그냥 스키를 태웠고, 어색한 동작이 그대로 나왔다. 그 영상이 돌기 시작했고, 자막에는 카이스트에서 새롭게 개발한 로봇이라는 말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누가 더 화성인인가'라는 토크 배틀의 우승자는 당연히 구혜선이었다. MC들은 구혜선이 화성인 '갑'이라며 그녀에게 한우를 선사했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루머를 솔직하게 다 밝히며 남들과 다르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자신의 삶을 공개했다.
bonbon@osen.co.kr
'해피투게더'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