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만취 기내 난동 사건 한 달여 만에 오늘(13일) 오후 입국하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바비킴 측은 "바비킴이 13일 오후 6시 35분,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라고 밝혔다.
일단 바비킴은 입국 현장에서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직접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사건이 알려진 후 한 달여 만의 일이다. 특히 사건의 파장이 컸던 만큼 입국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바비킴이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후 국내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바비킴은 사건 후 미국에서 체류, 국내 경찰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 사건에 연루됐던 승무원들은 지난달 13일 조사를 마친 상태로, 바비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후 사건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달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40분(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편을 이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직원의 실수로 발권 문제가 벌어졌고, 바비킴은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난동을 벌여 미국 항공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 측은 "대한항공 발권의 문제로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면서, 승무원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 "기억이 안 나지만 잘못한 점에서 분명히 사과를 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