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또는 기세몰이다. 지난해 롤챔스 서머 우승팀에서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KT와 각성한 '갱망' 이창석을 필두로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진에어가 충돌한다. 1승 5패로 절박한 KT와 4승 2패로 5승째를 노리고 있는 진에어 모두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KT와 진에어는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1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시즌 시작부터 꼬이며 바닥을 치고 있는 KT와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는 진에어 모두, 서로의 필요성에 의해 양보할 수 없는 대혈투를 벌이게 된다.
KT는 지난 7일 IM과 1라운드 경기서 0-2 완패를 당했다. 어느 한 라인에서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못했다. 객관적 전력상 KT의 우위가 점쳐진 상태였지만 일방적인 완패였다. IM은 KT를 상대로 1세트에서는 단 하나의 킬도 내주지 않은 15-0 '퍼펙트' 경기를 달성했고, 2세트 역시 14-4로 완승을 거뒀다. KT가 뽑아낸 킬 스코어는 단지 4점 뿐이었다.

결국 5패를 당하면서 1라운드 7위로 주저앉아 버렸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앞서 열린 경기서 진에어는 CJ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진에어의 경우 이 승리로 GE 타이거즈의 뒤를 바짝 쫓아가는 입장이 됐지만 KT는 1라운드 7위를 확정하는 악몽같은 순간이었다.
시즌 전 약체로 주목받다 졸지에 2위까지 치고 오른 진에어는 다가오는 2라운드서 조금 더 안정적인 구도를 위해 더욱 집중력을 가지고 KT전에 임하게 됐다. SK텔레콤과 4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경쟁자인 CJ가 지난 11일 IM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 KT전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
최근 분위기는 KT에 비해 진에어가 단연 앞서지만, 양 팀 모두 이겨야 하는 절박함과 필요성이 있는 만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물론 이 한 경기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지만 앞으로 다가올 2라운드에 큰 영향을 끼칠 것 이기에 두 팀의 진검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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