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사자 사육사
[OSEN=이슈팀] 어린이대공원 사자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어린이대공원 맹수 우리에서 사육사 52살 김 모씨가 사자에 물려 끝내 숨졌다. 119 신고도 김 씨를 처음 발견한 뒤 24분 뒤에야 이뤄졌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1시간 넘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영영 눈을 뜨지 못했다. 온몸에 여러 군데 입은 상처 가운데 특히 목 부분 상처가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원에서 일한 지 20년, 맹수사 경력은 3년인 김 씨는 사자들이 먹이를 먹은 뒤 뒤처리를 하러 방사장에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우리 안에는 암수 한 마리씩 사자 두 마리가 있었다. 내실에 갇혀 있어야 할 사자들이 방사장에 나와 있었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물원은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들은 격리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우리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해 동물원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를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엔 서울대공원에서도 한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숨졌던 일이 있어, 동물원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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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