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최현석, 왜 우린 요리하는 40대 유부남에 설레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2.13 15: 37

역시 요리하는 남자가 진리였다. 어쩜 이렇게 섹시할 수 있을까. 요즘 배우 차승원과 최현석 셰프의 여성팬들이 갑자기 늘어났다. 보통 미혼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더 인기 있지만 차승원, 최현석 두 40대 유부남들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차승원은 tvN ‘삼시세끼-어촌 편’에서, 최현석 세프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화려한 요리 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요리를 시작하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확 올라간다. 190cm의 훤칠한 키, 꽃미남은 아니지만 매력 있는 얼굴, 무슨 요리든 해내는 실력, 여유 있는 태도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 가질 수 없는, 여유 있는 딸바보라 설렌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더 욕심이 나는 법. 아쉽게도(?) 차승원과 최현석은 유부남이다. 각각 아들과 딸, 두 딸을 슬하에 두고 있다. 이들이 톱배우와 스타 셰프라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성이 없지만 무엇보다 유부남이기 때문에 그저 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또한 차승원과 최현석에게서 유부남 특유의 ‘여유’가 느껴진다. 어떤 상황에 크게 흔들리거나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일을 진행시키는 모습은 이들의 또 다른 매력이다. 차승원은 처음 만재도에 도착해 딱히 식재료가 없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밭에 있는 배추를 뽑아 배춧국을 끓이고 겉절이를 만들어 30분 만에 밥상을 차려 끼니를 해결했다.
최현석 셰프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여유 있는 태도로 요리한다. 미카엘이나 김풍 등 미혼 셰프들은 여자 게스트들이 나오면 반응부터 달라지지만 최현석 셰프는 반응이 똑같다. 전혀 휘둘리지 않고 요리를 내놓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뿐 아니라 차승원과 최현석은 못 말리는 딸바보다. 차승원은 ‘삼시세끼’에서 딸에게 전화해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렸고 전화를 끊고는 힘이 난다며 다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최현석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별은 크게 상관없다. 딸이 별이 없다고 했는데 세 개를 땄으니까 됐다”고 말하는가 하며 “딸이 비보이 하휘동을 좋아해 함께 공연도 다녔다. 질투 나서 ‘누가 더 멋있냐’고 물어봤다”고 딸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 섹시바디+유머까지 갖춘 남자라 설렌다
차승원과 최현석은 요리는 물론 섹시한 바디에 유머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들이다. 차승원과 최현석 각각 188cm, 190cm의 큰 키에 슬림하고 탄탄한 몸매를 뽐내는 두 사람은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각각 ‘삼시세끼’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차승원은 내복을 입고 섹시한 바디를 자랑한다. 자다가 일어나면 영락없는 아저씨 같지만 섹시한 뒤태로 눈호강을 시켜준다. 그러다가도 유해진과 콤비를 이루며 재미를 연출한다. 재미를 만들어내는 순발력과 재치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삼시세끼’의 엄마 차승원은 유해진을 바깥양반 대하듯 “밥 먹을 때만 제일 좋다”고 하고, 유해진이 일꾼이 된 손호준에게 “어리광 부리지마”라고 하자 차승원은 “그렇게..너무..”라고 말리는 듯 하다가 “잘했어”라고 거들었다.
최현석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셰프들과 대결을 펼칠 때 앞치마를 펄럭이며 허리에 묶는 모습이 섹시하다. 최현석도 유머가 있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많은 분들이 허세 캐릭터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필드에서는 손끝으로 꽤나 인정을 받고 있는 셰프 최현석이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190cm의 키, 탄탄한 복근, 비음 섞인 미성, 탁월한 언변”이 인기요인이라고 스스로 분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차승원과 최현석. 두 남자는 요즘 안방에서 미혼 여성부터 주부들의 마음을 이리저리 요리, 대세남으로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kangsj@osen.co.kr
tvN,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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