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희망' 김 레베카-키릴 미노프, 사대륙선수권대회 최종 9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3 15: 36

한국 아이스 댄스의 기대주 김 레베카(17)와 키릴 미노프(22, 러시아)가 국내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9위를 기록했다.
김 레베카와 키릴 미노프는 1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서 TES 39.71점, PCS 35.51점, 감점 1점을 받아 74.22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 댄스에서 받은 46.54점을 더한 120.76점을 기록, 13개 팀 중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프트와 댄스 스핀,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구성 요소로 하는 프리 댄스에서 김 레베카-키릴 미노프 조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과 직선 리프트, 콤보 스핀, 로테이셔널 리프트에서 레벨 4를 받았다. 대각선 스텝과 원형 스텝에서도 레벨2를 받아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이스댄스는 여전히 낯선 종목이다. 2012년부터 손발을 맞춰온 김 레베카와 미노프는 자신들의 시즌 최고 점수인 133.35점을 넘어서지는 못했으나 시니어 첫 시즌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레베카는 "아이스 댄스는 점프가 없기 때문에 환호를 크게 하셔도 방해가 안 된다. 많이 힘들었는데 응원 크게 해주셔서 힘이 났고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자신들에게 쏟아진 응원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김 레베카의 파트너인 미노프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나고 좋았다. 조금 아쉬운 점들은 있었지만 우리가 연습한 것 만큼은 다 해서 만족스럽다. 오늘 연기는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1위는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캐나다, 177.46점)가 차지했다. 2위는 메디슨 척-에반 베이츠(미국, 176.18점) 3위는 마이아-알렉스 시부타니 남매(미국, 170.79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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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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