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잊을 수 없는 멋진 덩크슛 대회를 만들겠다.”
덩크슛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빅터 올라디포(23, 올랜도 매직)가 강한 출사표를 던졌다. 2015 스프라이트 덩크슛 컨테스트에는 올라디포를 포함해 잭 라빈(20,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메이슨 플럼리(25, 브루클린 네츠), 야니스 아테토쿰보(21, 밀워키 벅스) 등 내로라하는 덩커들이 총출동한다. 그 중에도 탄력이 출중한 올라디포와 잭 라빈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스타 전야제 참가선수들은 12일 브루클린 롱아일랜드 유니버시티 체육관에서 공개연습을 가졌다. 수많은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올라디포가 비장의 덩크를 선보일지 관심사였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날에 보여주기 위해서 덩크슛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3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푼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올라디포는 덩크슛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묻자 “가장 멋진 대회를 만들고 싶다. 최대한 높이 뛰어서 덩크를 하겠다. 다만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구체적인 덩크슛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비밀이 노출되면 본 게임에서 김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라이징스타 챌린지’는 기존 1년차 대 2년차의 대결구도를 벗고 미국팀 대 세계팀으로 새롭게 구성을 했다. 그만큼 NBA에서 뛰는 세계농구의 유망주들 숫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미국팀을 이끄는 올라디포는 앤드류 위긴스가 버틴 세계팀을 맞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미국을 대표해 세계의 선수들과 상대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흥분된다”면서 아이처럼 기뻐했다.
최근 올랜도 매직은 자크 본 감독을 성적부진 이유로 전격 경질했다. 잦은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올라디포 역시 책임감을 통감했다. 그는 “열심히 해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감독교체는 내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농구하는 것이다. 미래에 어떤 감독이 맡을지도 모르겠지만 프로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덩크슛 컨테스트는 15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성대한 막을 연다. 국내에서는 SPOTV와 네이버 중계를 통해 2015 뉴욕 NBA 올스타전의 생생한 현장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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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