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이성은의 꿈, 큐빅 팀 공식 해체 선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13 17: 08

선수들을 위해 e스포츠 팬들에게 펀딩을 요청하고 이벤트 대회였던 스베누 스타리그 참가까지 몸을 아끼지 않았지만 결국 그의 꿈과 도전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성은 감독이 이끄는 큐빅 LOL팀이 안타깝게도 해체를 선언했다.
이성은 감독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큐팀의 공식해체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감독은 "오랜만에 와서는 아쉬운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저희 큐빅 팀은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해체합니다. 응원해주셨던 많은 팬, 친구, 친척, 가족, 연인들께 감사의 말씀과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저런 사연, 이야기, 추억들을 함께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고 부족한 저를 비롯해 코칭스탭과 모든 선수들이 함께 즐거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또한 저희 선수들은 여전히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으니 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응원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팀 해체 사실을 알렸다.
OSEN과 전화통화에서 이 감독은 "LOL 챌린저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후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를 통해 나아갈 방향을 결정했다.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 받은 끝에 팀 해체를 결정했다. 물론 팀을 해체했지만 선수들은 아직 LOL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체된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감독은 팀 운영시 해체할 수 밖에 없었던 문제점도 설명했다. 바로 사비로 팀을 운영해야 하는 힘든 사연이었다. "협회에서도 도움을 받고, 팬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정말 팀을 운영하는데 개인적인 역량부족을 실감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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