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투' 삼성 권오준, "원하는 대로 던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13 17: 27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투수 권오준의 2015시즌 완벽 부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권오준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6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를 했다. 삼성은 8회까지 5-2로 리드했으나, 9회말 한신에 3점을 내주며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권오준은 “원하는 코스로 잘 들어갔다. 좌타자 상대로 땅볼 유도도 생각대로 됐다. 볼카운트도 유리하게 잘 가져갔다. 전반적으로 원하는 대로 던졌다”고 만족했다.

이어 권오준은 “지금 나 혼자 길게 던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모든 투수들이 실전에서 던지고 싶어한다”며 “일단 일본에선 격일로 던질 계획이다. 그만큼 던질 때마다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선 “연습에서 무조건 많이 던지기 보다는 집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마치 실전에서 타자와 상대하듯이 볼배합도 신경 쓰고 로케이션도 신경 쓰고 있다. 예전에는 잘 안 되면 연습에서 150개, 200개도 막 던지곤 했는데 이제는 경기라고 가정하고 연습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오준은 “아직은 몸이 좀 무거운 것 같다. 내일 몸 상태를 또 봐야할 것 같다. 결국에는 집중력 싸움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쪽이 이긴다고 본다”고 치열하게 내부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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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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