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성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 중심타선에 배치한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구자욱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3번 타자겸 1루수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5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다시 출루했다. 구자욱은 7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구자욱은 “노린 공을 친 게 다 안타가 돼서 기분이 좋다”며 “두 번째 안타는 상대한 투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져서 변화구를 노린 게 적중했다”고 웃었다.

빠른 다리를 이용,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두고는 “내야 안타성 타구는 뛰면 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스피드는 얼마든지 낼 수 있다”고 스피드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삼성은 한신과 5-5로 비겼다. 선발 차우찬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고 김상수는 투런포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마지막 9회말 심창민이 3실점,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동점에서 경기를 마쳤다.
삼성 선발 투수로는 차우찬이 등판했다. 차우찬에 이어서 김건한-권오준-박근홍-김동호-심창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유격수)-박한이(우익수)-구자욱(1루수)-나바로(2루수)-강봉규(좌익수)-문선엽(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이지영(포수)-김재현(3루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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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