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너도나도 절친 찾기가 유행 [Oh!쎈 초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2.13 17: 51

‘흐름에 민감한’ 예능프로그램들이 너도나도 스타들의 절친을 찾고 있다. 친구들이 함께 출연하거나, 아니면 친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방송되고 있는 것.
MBC ‘세바퀴’는 최근 ‘친구 찾기’라는 새로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스타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를 풀며 친구를 찾는 방식인 것. 많은 스타들이 나와 독한 이야기를 하던 ‘떼토크쇼’에서 탈피한 ‘세바퀴’가 꺼낸 카드는 친근함 속 유쾌함이다.
SBS ‘룸메이트’는 매회 스타들의 친구들이 게스트로 함께 한다. 고정 출연 중인 멤버들의 절친한 이들이 공동 생활을 하는 셰어 하우스를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구성이다. ‘룸메이트’를 연출하고 있는 박상혁 PD가 이번 설날에 내놓는 ‘불타는 청춘’은 아예 스타들끼리 친구를 짝지어주는 구성이다.

오는 19일 전파를 타는 이 프로그램은 김국진, 강수지, 홍진희, 박찬환, 양금석, 김혜선, 이근희, 백두산 김도균 등이 출연한다. 오랫동안 혼자 지낸 중년의 스타들이 1박 2일 동안 강원도 오지산골에서 지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열정과 젊음을 되찾는 구성이다.
현재 시청률 1위인 SBS ‘정글의 법칙’도 친구에 주목하고 있다. 팔라우 생존을 담고 있는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는 절친한 스타들이 짝을 이뤄 ‘우정 생존’이라는 목표 하에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정글 도전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서로 친분이 두터운 스타들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오거나, 아니면 예능프로그램에서 친구로 이어주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스타들의 사생활을 엿보길 원하는 심리를 자극한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이미지’를 벗은 스타들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때문에 개성 강한 인물들을 내세워 재미를 선사하길 즐겨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스타들의 친구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한 예능프로그램 PD는 최근 OSEN에 “친구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스타들 역시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을 보며 그 스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친구와의 재밌는 대화를 보는 재미, 그리고 스타의 의외의 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 친구를 구성으로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많다”라고 분석했다.
jmpyo@osen.co.kr
MBC,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