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18, 신목고)이 사대륙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53.47점을 받았다.
박소연은 13일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27.99점 PCS 25.48점을 받아 총점 53.47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57.22점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3그룹 5번째로 은반에 나선 박소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카미유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에서 토룹 점프를 더블 처리하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더블 악셀 이후 레이백 스핀과 체인징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 4를 받았다.

앞서 1그룹 4번째로 은반에 나선 김해진(18, 과천고)은 큰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마쳤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슬럼프에 빠졌던 김해진은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대신 트리플 럿츠-더블 토룹으로 한 단계 난이도를 낮춰 첫 번째 점프 과제를 수행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무난히 마무리지으며 쇼트프로그램에서 51.41점(TES 28.72, PCS 22.69)을 받았다.
한편 첫 번째로 경기를 치른 채송주(17, 화정고)는 트리플 럿츠에서 두 발로 착지하며 GOE 감점을 받았고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42.16점(TES 21.84점, PCS 20.3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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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