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20점' 동부, 오리온스 꺾고 5연승...2위와 0.5G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13 20: 55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김영만 감독이 지휘하는 동부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6라운드 홈경기서 75-64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동부는 32승 14패가 돼 2위 서울 SK를 0.5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4연승이 저지 당한 오리온슨느 25승 22패가 돼 4위서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김주성은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앤서니 리처드슨이 16점 5리방누드 3블록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와 오리온스는 전반전 동안 한 쿼터씩 주고 받으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넣은 허일영을 내세워 동부를 공략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오리온스는 동부를 흔들며 22-1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는 전혀 다른 내용이 펼쳐졌다. 일방적으로 밀렸던 높이 싸움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동부는 김주성이 13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리처드슨도 9점을 보태며 41-40으로 2쿼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9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동부는 어렵게 잡은 리드를 다시 내주지 않았다.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다른 선수들도 힘을 보태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동부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높이 싸움에서 밀리면서 기회를 놓쳐 54-59로 3쿼터를 마쳐야 했다.
오리온스의 추격을 견뎌낸 동부는 4쿼터 들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리온스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외곽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리온스가 던지는 3점슛은 좀처럼 림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오리온스는 역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고, 승리는 동부의 몫이 됐다.
하지만 동부는 밝은 미소를 짓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 51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박지현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로 쓰러지는 바람에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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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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