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85승을 올린 조 블랜튼(35)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가 블랜튼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블랜튼은 캔자스시티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되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블랜튼은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재기를 꾀했으나 결국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는 못했다. 에이스였던 제임스 실즈가 떠난 캔자스시티에서 블랜튼은 여러 투수들과 경쟁하며 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면 블랜튼의 몸값은 100만 달러가 된다. 인센티브는 300만 달러로, 보장된 금액은 적지만 활약에 따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크다. 또한 4월 1일과 5월 15일에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방출도 요구할 수 있다.
30대가 넘으면서 고전했지만 블랜튼은 과거 5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을 정도로 쓸 만한 선발 자원이었다. 2004년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3경기에 등판했고 이듬해 12승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블랜튼의 통산 성적은 85승 89패, 평균자책점 4.51이다.
통산 8번의 완투와 3번의 완봉 기록도 있다. 또한 2013년 5월 29일 류현진(LA 다저스)이 완봉승을 했던 경기에서는 상대인 에인절스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다. 지금은 기대할 수 없지만 전성기라 할 수 있던 2007년에는 230이닝을 소화하는 이닝이터 면모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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