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파워랭킹, “LAD 2위-PIT 3위” WSH 최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14 03: 17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팀이 훈련장으로 짐을 실어 나르고 있는 가운데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파워랭킹에서도 내셔널리그의 강세가 이어졌다. 워싱턴, LA 다저스, 피츠버그가 1~3위에 올랐다. 워싱턴과 LA 다저스는 거의 모든 매체의 랭킹에서 나란히 1·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최근 연재하고 있던 파워랭킹의 최종본격인 1~6위를 발표했다. 1위는 예상대로 워싱턴이었고 2위는 LA 다저스였다. 다저스의 경우는 오프시즌에서의 분주한 행보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다시 한 번 기대치를 높였다.
ESPN은 다저스의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야시엘 푸이그를 선정했다.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가 트레이드 및 FA 권리 행사로 빠져 나간 상황에서 푸이그의 몫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SPN은 “(메이저리그) 3년차로 접어든다. 올해는 일관성 있는 활약, 실수를 줄이는 모습, 파워를 유지하면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성장할 수 있을까? 혹은 그저 ‘좋은 선수’로 머물게 될까. 지켜볼 일이다”라며 흥미를 드러냈다.

발전할 선수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손꼽았는데 전제는 있었다. 바로 포스트시즌에서의 발전이다. 커쇼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로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2년 연속 세인트루이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나빠질 선수로는 류현진의 ‘절친’ 후안 유리베였다. 유리베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3할1푼1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36살로 접어든 나이를 고려하면 성적 하락이 예상되는 의미였다.
불안요소로는 역시 4·5선발로 뛰게 될 브랜든 맥카시와 브렛 앤더슨의 건강이었다. 다저스를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적잖은 돈을 쏟아 부었다. 맥카시는 4년 4800만 달러, 앤더슨은 보장금액만 1년 1000만 달러다. 그러나 부상 전력이 많은 맥카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단일 시즌 200이닝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성적이 반짝일 수도 있다. 앤더슨은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역시 부상 전력이 화려하다. 4시즌 동안 32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ESPN은 이들의 뒤를 받칠 만한 자원으로 조 위랜드와 후안 니카시오를 뽑았으나 깊이 측면에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 커쇼나 그레인키가 장기 부상에 시달린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의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ESPN은 작 피더슨, 지미 롤린스, 하위 켄드릭의 가세로 다저스 센터라인의 수비력이 강화됐으며 야스마니 그랜달은 프레이밍(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포수라며 전반적인 수비 향상에 높은 점수를 줬다. ESPN은 총평에서 “매우 좋은 팀이다. 지구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야 할 팀 중 하나”라며 93승69패를 예상했다. 샌디에이고의 전력 강화를 고려하면 이 정도 수치도 호평이다.
이미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고 맥스 슈어저의 영입으로 날개를 단 워싱턴은 ESPN 랭킹의 가장 꼭대기에 올랐다. ESPN은 “100승 시즌도 가능하다”라며 98승64패의 예상치를 매겼다. 피츠버그는 3위에 올랐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조디 머서와 주전 경쟁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츠버그의 예상 성적은 91승71패였다. 물론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예상일 뿐이다.
ESPN 스프링캠프 파워랭킹(예상 승-패)
1. 워싱턴(98-64)
2. LA 다저스(93-69)
3. 피츠버그(91-71)
4. 클리블랜드(90-72)
5. 세인트루이스(88-74)
6. 시애틀(88-74)
7. 토론토(87-75)
8. LA 에인절스(87-75)
9. 볼티모어(86-76)
10. 뉴욕 메츠(86-76)
11. 샌프란시스코(85-77)
12. 보스턴(84-78)
13. 시카고 컵스(84-78)
14. 디트로이트(83-79)
15. 휴스턴(83-79)
16. 샌디에이고(80-82)
17. 캔자스시티(80-82)
18. 오클랜드(79-83)
19. 탬파베이(79-83)
20. 마이애미(79-83)
21. 뉴욕 양키스(78-84)
22. 밀워키(78-84)
23. 시카고 화이트삭스(77-85)
24. 신시내티(75-87)
25. 텍사스(72-90)
26. 콜로라도(71-91)
27. 미네소타(68-94)
28. 애틀랜타(68-94)
29. 필라델피아(67-95)
30. 애리조나(66-96)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